서울에서 지하철 타고 갈 수 있는 '가을 인스타 성지' 6곳 > 자유게시판

‘인생샷’을 찍기 위해 꼭 비행기를 탈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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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뮬리가 오묘한 빛을 뽐내며 흐드러지게 핀 ‘글라스 정원’부터 고전 소설 속 한 장면처럼 메밀꽃이 소금을 뿌린 듯 만발한 ‘서래섬’까지.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수 있는 ‘힙 플레이스’가 이렇게 많이 있었으니까.

필터도 필요 없이 셔터만 눌렀다 하면 작품이 나오는 이곳들은 이미 인스타에선 유명한 성지들이다.

이번 주말, 지하철을 타고 순례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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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한강시민공원 

짧아서 더 아쉬운 가을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가을을 대표하는 꽃인 코스모스 단지가 무려 59,00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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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화원에서 꽃과 함께 누가 꽃인지 대결을 벌이며 사진을 찍어보자.

꽃길을 따라 한참 걷다 보면 어른 키만큼 크게 자란 억새밭을 발견할 수도 있다.

11월인 지금, 노랗고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도 색감이 아주 물이 올랐다.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이나, 2호선 강변역에서 버스를 한 번 타면 금방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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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원한강공원 그라스정원 

멀게만 느껴졌던 핑크뮬리, 이렇게 가까이에 있었다.

최근 조성된 그라스정원은 요즘 SNS에서 인기 많은 꽃과 식물을 죄다 모아놨다.

6000㎡ 규모로 꾸며진 정원엔 핑크뮬리와, 보리사초, 구슬사초, 무늬억새 등 25개 종의 화초를 만날 수 있다.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밤도깨비야시장’과 가까워서 산책 후 맛있는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인스타 훈남, 인스타 훈녀라면 놓칠 수 없는 이곳은 3호선 잠원역에서 걸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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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세빛섬이 아니라 서래섬?

세빛섬 서쪽으로 걸어서 10분이면 잘 알려지지 않은 섬이 하나 더 있다.

반포 한강공원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한강을 배경으로 하얀 소금 같은 꽃이 반짝거린다.

지금 서래섬엔 가을에만 만날 수 있는 하얀 메밀꽃이 만발했다. 

곳곳에 조성해놓은 포토존도 센스 만점이다.

복작복작한 도시에 지쳤다면, 더 유명해지기 전에 서래섬을 찾아보자.

9호선 신반포역이나, 고속터미널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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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림픽공원 들꽃마루 

인스타 성지중의 성지, 명불허전 올림픽 공원이다.

그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최애’ 로 꼽는 곳은 바로 이 ‘들꽃마루’.

들꽃마루는 2800㎡면적의 야생화단지로, 가을엔 노란빛의 황화 코스모스가 넘실거린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분홍색이나 흰색 코스모스와 달리 흔히 볼 수 없는 황금빛 황화 코스모스는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이곳을 더 특별하게 만든 것은 바로 꽃이 핀 곳이 ‘경사로’라는 점이다.

경사로 가운데 서있기만 해도 화보 부럽지 않은 구도가 연출된다. 

지하철 5호선 올림픽 공원 역에서 걸어갈 수 있다.

인기가 많아도 너무 많으니, 아침 일찍 서둘러 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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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서울식물원 

여의도공원 2.2배에 달하는 크기로 압도하는 ‘식물원 겸 공원’이다

지난 10월 문을 열자마자 4일 만에 21만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벌써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식물전문도서관, 카페,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이 다양해 커플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많이 찾는다.

추운 날씨에 온실에서 피톤치드 샤워를 해보는 건 어떨까?

10월부터 6개월간 시범운영 기간으로 입장료도 받지 않는다.

더 유명해지기 전에 ‘무료’로 이용해보자.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에서 찾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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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한옥마을 

뉴욕타임스에서도 주목한 ‘타임머신 마을’.

은평한옥마을은 북촌, 서촌에 이어 새롭게 조성된 서울 한옥마을이다.

‘한끼줍쇼’나 ‘옥수동 수제자’와 같은 음식 예능프로그램의 배경으로 등장해 화제가 됐던 바로 그곳이 맞다. 사진 찍기 좋은 카페, 식당, 공방 등이 한데 몰려 있어 어딜 가도 ‘인스타 명당’이다.

지난 8월 이곳을 취재한 뉴욕타임스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멋진 사진을 여럿 게재해 ‘좋아요 폭탄’을 받았다.

은평역사한옥 박물관에서 보는 ‘마운틴 뷰’가 절경으로 유명한데, 특히 해 질 무렵에 그렇게 아름답다고 하니 꼭 확인해 보자.

3호선 구파발역에서 버스를 타면 금방 도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