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으로 노후대비"…50∼60대 경력단절여성 '추납' 행렬 > 자유게시판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지 않다가 뒤늦게 노후대비를 위해 이른바 '추후납부(추납)제도'를 통해 국민연금에 다시 가입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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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예전에 직장생활을 하다가 그만둔 50~60대 경력단절 무소득 배우자들의 추납신청 대열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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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닥칠 노후를 대비해 안정적인 소득원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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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그간 내지 못한 국민연금 보험료를 나중에 낼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는 추납 신청자가 올해 들어 8월 말 현재 8만6천52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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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추세라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추납 신청자도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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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납 신청자는 근래 들어 급격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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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만9천984명에서 2014년 4만1천165명, 2015년 5만8천244명, 2016년 9만574명 등에 이어 2017년에는 14만2천567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추납 신청자는 1999년 4월 제도 시행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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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추납 신청자가 급증한 데는 제도 개선으로 대상자를 확대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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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추납은 국민연금에 가입했으나 실직, 휴·폐업 등으로 보험료를 낼 수 없었던 '납부예외자'만 신청할 수 있었고, 경력단절여성 등 '적용제외자'는 추납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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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6년 11월 30일부터 이전에 직장을 다니다가 그만두고 가사와 육아에 전념하던 경력단절 전업주부(경단녀) 등 무소득 배우자도 과거 보험료 납부 이력이 있으면, 추납을 통해 국민연금에 가입할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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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노후대비에 관심이 많은 베이비부머 중심으로 추납 신청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런 무소득 배우자는 438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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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연령별, 성별 추납 현황을 보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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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말 현재 추납신청 현황을 보면, 전체 8만6천521명 중에서 여성이 5만9천315명(68.6%), 남성이 2만7천206명(31.4%)으로 여성이 남성의 2배 정도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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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60대 이상 3만8천696명(44.7%), 50대 3만5천571명(41.1%)으로 50∼60대가 85.8%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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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8천816명(10.2%), 30대 2천944명(3.4%), 20대 494명(0.6%) 등으로 다른 연령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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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은 이들 무소득 배우자의 연금 수급권을 강화해주고자 지난 1월 25일부터 추납 가능 기간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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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과거에 받았던 반환일시금을 국민연금공단에 다시 돌려주고 가입자격을 회복한 무소득 배우자는 반환일시금 반납 이전 최초 국민연금에 가입해 보험료를 낸 이후에 발생한 적용제외 기간에 대해서도 추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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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일시금은 노령연금을 받기 위한 최소 가입 기간 10년(120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60세 이상에 도달한 경우에 그간 낸 보험료에다 약간의 이자를 더해 돌려받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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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이들은 반환일시금을 반납한 이후의 적용제외 기간에 대해서만 추납할 수 있을 뿐 반환일시금 반납 이전의 적용제외 기간은 추납할 수 없었다.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국번 없이 1355)를 통해 추납상담을 받고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