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유명 셰프가 미국 뉴욕의 맨해튼에서 한국의 장(醬)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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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식품은 지난 9월 맨해튼 다운타운에 설립한 식문화 연구소 '연두 컬리너리(음식) 스튜디오'의 수석 셰프 겸 총괄디렉터로 스페인 출신의 자우마 비아르네즈(40)를 선임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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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는 콩 발효기술을 활용한 요리 에센스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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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두 컬리너리 스튜디오' 자우마 비아르네즈 수석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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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맛에 빠진 비아르네즈는 스페인의 유명 요리과학 연구소인 '알리시아 파운데이션'에서 수석 셰프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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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샘표와 알리시아가 공동으로 진행한 '장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5년간 한국의 전통 장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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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된장 마요네즈, 된장 치즈소스, 된장 오믈렛, 된장 쿠키, 간장 버터, 간장 햄버거 등 한국의 장을 활용한 서양식 퓨전요리를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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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유명 한식당 셰프들에게도 자신의 레시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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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르네즈는 "한국의 장은 다른 음식과 잘 조화를 이룬다.

한마디로 고품격"이라며 "와사비처럼 서양에도 트렌디한 먹거리로 떠오를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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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일본 미소된장이 평이한 맛이라면 한국의 장은 한 차원 다른 맛"이라며 "특히 매운맛과 달콤한 맛이 함께 있는 고추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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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가 뉴욕 맨해튼에 설립한 '연두 컬리너리 스튜디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