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사람이 나이들수록 더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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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사람들이 중년 이후 미혼자들에 비해 전반적인 신체 건강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미 CNN 뉴스 등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최신호에 발표된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나타샤 우드 연구팀은 영국의 노년 종단연구와 미국인의 건강 및 은퇴 연구 등 두 가지 기존 자료와 결혼 상태, 신체적 능력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2만여명의 대상자들은 모두 50세 이상 이었다.
연구진은 걷는 속도와 악력을 지표로 삼았다.
걷는 속도는 균형감각, 민첩성 등 전반적인 건강을 나타낸다.
악력은 신체에 가진 힘과 강도를 반영한다.
그 결과 남녀 모두 결혼한 사람들이 미혼자들에 비해 신체적으로 더 강한 것으로 평가됐다.
걷는 속도가 더 빨랐고, 악력도 더 셌다.
이는 BMI, 생활 습관, 사회적 지위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한 결과다.
우드 연구원은 "누군가를 매일 붙잡고 포옹하는 것 만큼 악력에 좋은 것은 없다"면서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노년기에 신체적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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