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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일제 죄악, 섬나라 통째 팔아도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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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는 22일 "과거 죄악청산은 일본의 국가적, 법적, 도덕적 의무이며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한 기초적인 문제"라며 일본을 비난했다.

선전매체을 비롯한 북한 매체의 비난은 지난 10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 공식적으로 제기된 이후 지속되고 있다.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 사태로 인한 한일 갈등과 관련해 일본을 집중 성토하고 있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고립된 섬나라의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금 일본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긍정적인 대화마당들에 얼굴 한 번 들이밀지 못하는 수치를 당하고 있다"며 "'일본 소외' 현상은 갈수록 심해져 '따돌림 당하는 일본', '고립된 일본'이라는 조소만 높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과거청산을 거부하면서 대세에 역행하는 못된 짓은 일본의 고립을 더욱 촉진시킬 뿐"이라며 "일본은 우리 민족에게 막대한 해악을 끼친 죄많은 나라"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일본의 만행을 언급한 뒤 "일제가 우리 나라에서 감행한 정신적, 문화적, 인적, 물적 자원 약탈행위는 그야말로 전대미문의 것이며 그것은 일본이라는 섬나라를 통째로 팔아도 대가를 치를수 없을 정도로 막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도 반성하고 사죄하기는커녕 우리 나라에 대한 강점을 열강들로부터 조선을 '보호'한 것이라고 하는가 하면 저들의 식민지지배가 '근대화'를 이끌었다는 파렴치한 궤변을 늘어놓으며 죄악에 찬 과거를 인정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독도 문제와 한국에 대한 일본의 보복조치를 언급한 후 "일본은 국제정치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경거망동 하지 말아야 한다"며 "세계 속의 일본이 되는가 아니면 고립된 섬나라, 외톨이 신세로 남아있는가 하는 것은 일본의 행동 여하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첫걸음이 과거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죄악들에 대한 인정과 통절한 반성, 국가적 사죄와 법적 배상이 되어야 할 것임은 너무도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전날(21일) '섬나라를 통째로 팔아 갚아도 모자랄 판에'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이 오늘날까지도 사죄와 반성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남조선에 경제보복까지 가하고 있으니 얼마나 뻔뻔스러운가"라며 "(일본은) 남조선 당국을 경제적으로 압박하여 과거죄악에 대한 배상문제를 들고나오지 못하게 입막음을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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