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생명체 지표' 메탄 가스 실체에 한 걸음 더 다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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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빅에스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63회 작성일 19-08-23 15:47본문
© 제공: Yonhap News Agency (Korea) '붉은 행성' 화성 전경
'붉은 행성' 화성 대기 중의 메탄(CH₄) 가스는 생명체 지표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열 작용만으로도 생성될 수 있는 등 생명체 증거가 아닐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미생물이 주로 배출하는 터라 '메탄 가스=생명체 존재 증거"라는 인식을 갖고 이를 추적하는 노력이 이뤄져 왔다.
호주국립대학(ANU)에 따르면 이 대학 방문 연구원으로 있는 캐나다 요크대학 지구과학 부교수 존 무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화성 대기 중에서 검출되는 메탄의 실체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중요한 연구결과를 과학저널 '지구물리학 연구 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38억년 전에 형성된 지름 154㎞의 게일 크레이터 상공에서 검출되는 메탄 가스 농도가 아침, 저녁으로 다르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전 연구에서는 메탄 농도가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게일 크레이터 상공에 배출되는 메탄의 양이 화성 1일(sol·1sol=24시간37분23초) 기준 2.8㎏에 달하는 것으로 측정했다.
이 과정에서 대기 중 메탄 농도가 낮에는 크게 낮아졌다가, 열 전달이 줄어드는 저녁에는 표면 인근에서 대폭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게일 크레이터 상공의 메탄 농도를 추적해온 유럽우주국의 '가스추적궤도선(TGO)'과 미국항공우주국(NASA) 로버 '큐리오시티(Curiosity)'의 측정치가 서로 차이가 나는 점을 규명했다.
© 제공: Yonhap News Agency (Korea) 화성 게일 크레이터
무어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대기 중 메탄가스 농도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메탄의 출처에 대한 미스터리를 푸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메탄은 미생물이나 생명체 부패 등으로 배출돼 생명체 가스로도 알려져 있으며, 특히 화성에서는 생명체의 흔적일 가능성이 있어 과학자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지난 6월에도 큐리오시티가 게일 크레이터의 대기 중 메탄 수치를 역대 최대치(7ppb)의 3배에 달하는 21ppb로 보내와 다른 탐사임무를 취소하고 추가 측정에 나서기도 했으나 평소와 같은 1ppb 이하로 측정돼 소동으로 끝난 바 있다. ppb는 미량 함유물질 농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ppm의 1천분의 1 수준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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