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업계 생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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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빅에스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422회 작성일 19-08-28 14:37본문
© 뉴시스
위스키업계 1위 디아지오 코리아가 국내 생산을 중단한다.
장기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감소와 해외수출 부진으로 경기 이천 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결정했다.
국내 생산 39년 만으로 공장은 내년 6월 문을 닫는다.
이천 공장에서는 수출용 스미노프와 군납용 윈저 등을 생산해왔다.
1981년 설립된 공장은 디자이오코리아가 2009년 매각한 후 세일앤리스백 형식으로 20년간 가동해왔다.
연간 150만~200만 상자의 위스키를 생산해왔으나 국내 위스키 시장 위축과 환율 경쟁력 약화에 따른 경쟁력 저하가 공장 운영 중단의 원인이 됐다.
디아지오코리아는 국내 1위 위스키업체로 조니워커, 윈저, J&B 등 위스키와 기네스, 홉하우스13 등 맥주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그동안 영업부진에 허덕여왔다.
영업이익은 2013년 1000억원 아래로 떨어진 이후 지난해에는 372억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위스키 판매량도 지난해까지 10년간 반토막이 났다.
회사가 이천공장 폐쇄를 결정,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천공장에는 본사직원 29명과 협력사 직원 등 90명이 근무중이다.
디아지오코리아 뿐만 아니라 위스키업계가 대부분 고전하고 있어 업계 전반으로 구조조정이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위스키 출고량은 149만2459상자(9ℓ 기준·500㎖×18병)로 2017년의 159만1168상자에 비해 6.2% 감소했다.
이는 2008년 284만1155상자가 출고됐던 것에 비춰보면 10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수준이다.
디아지오코리아에 앞서 페르노리카도 지난 2014년에 이천 공장을 하이트진로에 매각했다.
이어 올해 임페리얼의 판권을 드링스인터내셔널에 매각하고 직원 명예퇴직을 통한 구조조정을 한차례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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