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실명 위기 베트남 남성, 한국 온정으로 '새 빛'
페이지 정보
작성자 포빅에스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168회 작성일 19-08-28 15:23본문
백내장이 악화해 실명 위기에 처한 외국인이 국내 사회봉사단체의 도움으로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보건복지부 장기이식등록기관인 사단법인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은 이날 전북 전주의 온누리안과에서 베트남 국적 수바이캥(58)씨의 백내장 수술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한 딸을 만나기 위해 입국한 수바이캥씨는 최근 급격히 악화한 시력을 상담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병세가 깊어 양쪽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며 그에게 당장 수술받을 것을 권했다.
외국인인 수바이캥씨는 실명이 두려웠지만, 국내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고가의 병원비가 부담된다며 수술을 주저했다.
병원을 통해 이러한 사연을 접한 생명을 나누는 사람들은 수바이캥씨에게 수술비 300만원을 전액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뜻밖의 도움으로 이날 무사히 수술을 마친 수바이캥씨는 "사위의 나라인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며 "딸이 외국으로 시집가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사랑이 넘치는 한국인의 배려에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조정진 생명을 나누는 사람들 상임이사는 "병원에서 수술이 잘 진행됐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수바이캥씨가 다시 환한 빛을 마주 볼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