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타파, 비구름 몰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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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빅에스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531회 작성일 19-09-20 12:06본문
제17호 태풍 '타파'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강한 바람을 몰고 왔던 제13호 태풍 '링링'과 달리 많은 비가 오는 '비 태풍'이 될 전망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타파는 지난 19일 오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km 부근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했다.
중심기압 992hPa(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 풍속 초속 20m(시속 72km)의 소형급 태풍인 타파는 이날 3시 기준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8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24km의 속도로 서진 중이다.
타파는 점차 속도를 높여 북태평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빠르게 한반도 부근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는 22일 새벽쯤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에 도착한 후 대한해협을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어 23일 새벽 독도 남서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북상하면서 세력을 키운 타파는 우리나라에 상륙할 때쯤 강도 '강'의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하겠다.
강풍반경은 350km,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은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관측된다.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오는 21일부터 새벽부터 비가 오겠으며 같은 날 오전 중 남부지방, 오후 강원남부와 충청도로 확대되겠다.
전국에 내리는 비는 2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타파가 최대 200mm의 비가 내렸던 2016년 제18호 태풍 '차바', 최대 400mm의 비가 왔던 2018년 제25호 태풍 '콩레이'와 유사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남하한 북쪽 한기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전면구름대와 태풍 자체의 비구름대의 영향이 더해진 콩레이와 비슷한 수준의 강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2~23일에는 태풍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대가 또 유입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최대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지형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 산지에는 5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비뿐만 아니라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및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30~40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대순간풍속 15~25m/s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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