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 동굴에 갇힌 소년들, 과자 조금씩 나눠 먹으며 버텼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포빅에스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930회 작성일 18-07-04 10:33본문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州)의 동굴에 갇혔다가 3일(현지시간) 생존이 확인된 소년들은 갖고 있던 과자를 조금씩 나눠 먹으며 열흘 가까운 시간을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동굴에 있는 물로 수분을 보충하고 체력 유지를 위해 함부로 움직이지도 않았다고 소년들은 구조대에 말했다.
태국 정부는 3일 “동굴에 잠수해 들어가 소년을 발견한 7명의 구조대 중에는 의사 1명, 간호사 1명이 있다.
이들이 아이들의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며 “구조대가 갖고 간 에너지 푸드와 비타민, 미네랄 등을 소년들이 이미 섭취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만일을 대비해 4개월 간 버틸 수 있는 양의 음식을 동굴 안으로 들여보낼 방침이다.
이렇게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하는 것은 구조에 길게는 몇 달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태국 정부는 다시 큰 비가 내려 동굴 안의 수위가 높아지기 전 소년들을 구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50 개 이상의 파이프를 동굴에 넣어 펌프로 물을 퍼 수위를 낮추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3일에는 소년들과 가족이 대화할 수 있도록 통신 케이블을 연결하는 작업도 시작했다.
탈출 과정에서 잠수를 해야 할 상황에 대비해 생존자들에게 간단한 잠수 훈련을 시킨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진흙으로 시야가 막힌 물 속을 초심자들이 잠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지에는 이번 주 후반부터 다시 큰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가 나와 있다.
BBC는 “다시 비가 내리면 수위가 올라가 아이들에게 일부 구간을 잠수하게 해 구출한다는 계획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구조대는 동굴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식을 계속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