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에 끄떡없는 '튼튼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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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빅에스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121회 작성일 18-07-24 13:08본문
한국연구재단은 포스텍 황일두 교수와 한소은·조현우 박사 연구팀이 형성층 세포분열과 분화를 조절하는 신호 인자 작용과정을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형성층은 식물 기둥과 뿌리에 있는 줄기세포다.
형성층 세포가 분열·분화하면서 식물이 두껍게 발달한다.
식물 부피가 클수록 연료 자원인 목재 질량이 증가하고, 무나 당근과 같은 식용작물 생산성이 늘어난다.
연구팀은 형성층 활성에 관여하는 인자들의 역할과 상호 조절의 새로운 신호 전달 체계를 살폈다.
특히 다양한 신호를 연결하는 형성층 조절 스위치로서 'BIL1' 효소 기능을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BIL1 효소는 형성층 활성 저해 단백질(MP)을 활성화한다.
MP 하위 유전자인 'ARR7'과 'ARR15' 발현으로 이어지는 건데, 이들은 형성층 활성도를 저해한다.
물관과 체관 수도 심하게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식물 두께 생장을 억제한다.
이를 깨트리는 'PXY 단백질' 역할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PXY가 'BIL1-MP' 신호 전달계를 방해해 식물 두께 생장을 다시 활성화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황일두 교수는 "식물 전체를 키우려는 시도와는 달리 식물 두께 생장만 조절해 에너지 소비를 특정 조직 발달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며 "형성층 조절 네트워크는 생산성이 높은 작물뿐만 아니라 비바람에도 끄떡없는 강인한 작물 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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