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네 시간 전에 식사해야 '꿀잠'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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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빅에스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498회 작성일 18-07-25 17:12본문
열대야 현상이 연일 이어지며 늦은 밤까지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열대야가 한동안 계속되면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해 생체리듬이 깨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열대야를 건강하게 이겨내는 비결에 대해 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열대야란 여름 밤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무더위로 잠들기 어려운 밤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선 대개 장마가 끝난 뒤에 나타난다.
열대야에 밤잠을 설치는 이유는 높은 기온으로 인해 우리 몸의 체온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사람은 기온이 20도 정도일 때 가장 쾌적하게 잠을 잘 수 있는데, 열대야 땐 밤에도 체온이 떨어지지 않아 수면에 방해를 받는다.
열대야에는 잠자는 동안 체내의 온도조절을 담당하는 중추가 발동하면서 심박수가 증가하며 몸을 자꾸만 뒤척이게 되고 깊은 수면을 취하게 되는 단계인 렘(REM)수면이 줄어든다.
무더위에 잠을 설치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피로감이 가시지 않을 뿐 아니라 집중력이 떨어지고, 무기력, 두통, 식욕부진, 소화장애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은 경우에는 숙면을 취하기가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실내온도와 습도를 수면을 취하기에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적절온도 24~26도, 습도 60%)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의 냉방기를 활용해 실내온도와 습도를 맞추는데, 에어컨을 장시간 켜놓고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갑작스러운 체온 저하와 혈액순환장애로 피로감이나 두통이 오고 심하면 신경통, 소화장애 등 냉방병이 생길 수 있다.
에어컨의 사용은 실내온도를 무리하게 낮추지 않도록 하고 강하게 잠시 틀어 놓았다가 끄는 것보다는 약하게 여러 시간을 틀어 놓는 것이 더 좋다.
잠들기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샤워를 하면 체온이 내려가고 사람을 각성시키는 교감신경이 진정돼 기분 좋게 잠이 들 수 있다.
너무 찬물로 샤워를 하면 샤워를 할 때와 하고 난 직후에는 시원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체온이 올라가 잠들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항상 일정한 시간에 기상하고 저녁에도 비교적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더위 때문에 잠을 설쳤다고 해서 늦잠을 자면 수면의 흐름이 깨진다.
잠이 오지 않을 경우 억지로 자려고 하면 안 된다.
억지로 잠자리에 누워있으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고 각성상태가 유도돼 잠들기 더 어렵다.
이땐 잠시 일어나 음악을 듣거나 독서나 목욕 등의 다른 활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저녁 식사는 잠들기 최소 3~4시간 전에는 해야 한다.
자기 직전에 음식을 먹으면 소화를 시키느라 몸에서 열이 더 나기 때문이다.
잠자기 전 수박이나 청량음료 등 수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지 않다.
다만, 따뜻한 우유나 차를 마시면 중추 신경계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피로가 풀리고 불안감이 해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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