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지역에 4월의 폭설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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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태백지역에 내린 눈의 양은 22.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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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이는 태백지역 기상관측 이후 4월에 내린 눈으로는 가장 많은 양"이라고 말했다.

태백지역에서 기상관측은 1985년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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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태백은 대설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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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폭설로 태백은 겨울로 다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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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함백산 등 해발 1천500ｍ가 넘는 고산준령은 봄을 알리는 벚꽃 대신 4월의 눈꽃이 활짝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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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문동재, 만항재, 송이재, 어평재 등 고갯길 주변은 설국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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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도 겨울왕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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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멈춘 태백 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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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눈과 봄의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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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피어난 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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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아침 기온이 많이 떨어지지 않아 도심 주요 도로, 골목길 등에 쌓인 눈은 빠르게 녹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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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태백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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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출근길 큰 불편은 발생하지 않았고, 폭설 피해도 접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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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는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난 9일 오후 6시부터 주요 고갯길과 시내 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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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도, 지방도, 시내 도로 등은 모두 정상소통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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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관계자는 "오후까지 눈이 계속된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제설작업에 온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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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방기상청은 10일 오후 9시까지 강원 산지에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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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9일 밤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대관령 23.8㎝, 평창 용평 21.4㎝, 정선 사북 16.6㎝, 강릉 왕산 16.2㎝, 진부령 11.7㎝, 미시령 7.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