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실내수영장, 개장 하루 만에 문닫아 > 자유게시판

전남 완도군 실내수영장이 개장 하루 만에 보수공사를 이유로 문을 닫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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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완도군이 단체장들의 일정을 이유로 준공식을 서두른 탓에 부실공사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완도군은 지난달 13일 완도수영장 준공식 및 다목적체육관 개관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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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개방형 학교 다목적체육관 건립사업 공모에 선정돼 건설된 수영장과 체육관은 국비 30억과 군비 40억, 전남도교육청 예산 20억 등 총 공사비 90억원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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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완도초등학교의 낡은 체육관을 헐고 그 자리에 새로 지은 다목적 체육관은 지하 1층에 25m, 6레인 규모의 수영장과 지상 1층 매표소, 사무실, 지상 2층 체육관 등이 갖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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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은 준공식 이후 지하 수영장은 시험 가동을 거쳐 4월2일 군민에게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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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용 첫 날 수영장 바닥 타일 일부가 탈착되고 접착제가 물에 떠오른다는 민원이 접수돼 긴급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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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군은 하자를 인정하고 시공업체에게 바닥 전체 타일을 거둬내고 재시공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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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타일 탈착현상으로 교체공사를 하고 있는 완도 실내수영장 내부 모습.2019.4.11/뉴스1 © News1 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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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영장은 개장 다음날부터 문을 닫고 한 달여간 보수공사를 실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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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업체 관계자는 "수영장 개장 이후 바닥 타일 3~4개가 떨어진 하자가 발생했으나, 완도군의 요청으로 전면 교체 공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바닥공사 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점검을 했어야 했으나 시간이 촉박해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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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영장 개장과 관련, 준공식 참석을 위한 주요 기관장들의 일정 조율로 당초 3월말까지 예정된 공사기간을 무리하게 앞당겨 부실을 초래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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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은 국비뿐 아니라 군비와 전남도교육청 예산이 들어간 만큼, 신우철 군수와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준공식에 함께 참석하도록 몇 차례 일정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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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관계자는 "개학과 함께 학생들이 실내체육관을 이용해야 하는 학사일정과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준공을 당겼다"면서 "완도 최초로 건립된 실내수영장을 축하하기 위해 여러 기관단체장들이 준공식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일정을 고심한 것도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