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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갑질' 횟집 "미안하다 억울하다 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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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빅에스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745회 작성일 19-05-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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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1000원 갑질 논란의 가해자로 지목된 충남 보령시 대천항 수산시장의 A횟집 B사장(67)은 30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피해자 C씨(65)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C씨가 자신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해주지 않고 일방적인 주장을 펼쳐 자신이 악덕업주로 몰렸다며 억울하고 서운하다고 했다.

B사장은 “너무 분해 당장이라도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잘못했다. 하지만 그럴만한 이유 있었다”

KBS 뉴스화면 캡처

B사장은 우선 C씨에게 1000원짜리 뭉치로 퇴직금을 건넨 건 분명 잘못된 일이었다고 시인했다.

“제가 연금통장을 깨고 돈을 찾으면서 너무 성질이 났어요. 저도 살기 힘든데 700만원을 한꺼번에 빼서 달라고 잠깐 화를 참지 못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C씨에게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했다.

C씨와 애초 퇴직금을 300만원으로 합의했는데 C씨가 뒤늦게 고용노동부에 신고한 뒤 700만원을 추가로 요구했다는 것이다.

“(B횟집에서 함께 일하는) 제 안식구가 (퇴직금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 때) ‘언니 퇴직금 300만원 넣어줄게’라고 했고 그리고 그 분은 ‘그려~’라며 별다른 말없이 나갔어요. 그런데 느닷없이 노동부에 신고해서 추가로 700만원을 내라고 하는 거예요.”

“3개월에 나눠주겠다 했지만 거절당해 화풀이”

KBS 뉴스화면 캡처

B사장은 법이 그렇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따라야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기가 안 좋아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상황이어서 근로감독관을 통해 3개월 동안 한 달에 230여만원씩 나눠 입금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C씨는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노동부가 돈 더 주라고 하는데 제가 어떻게 떼먹겠습니까? 근데 자꾸 한꺼번에 달라고 그러는 거예요. 제가 살기 너무 힘들어 3개월로 나눠줄테니 이해해달라고 해도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오죽하면 근로감독관이 ‘어떻게 4년을 함께 근무했는데 저렇게 업주를 못 믿느냐’고 말했을 정도였습니다.”

B사장은 장사가 안 돼 먹고 살기 힘든 상황에서 700만원이라는 목돈을 마련하기가 불가능했다고 한다.

“제가 사장이지만 돈 쌓아두고 사는 게 아니에요. 빚도 산더미고요. (납품받는) 물고기 값도 제때 못 주고 나눠가며 내주고 있을 정돕니다. 그래서 석 달로 나눠 한 달에 230만원씩 700만원을 주겠다고 했지만 한 번에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땐 너무 서운하고 괘씸했죠.”

B사장은 자신의 연금통장을 깨고 700만원을 찾았다.

순간 욱하는 마음에 1000원짜리로 찾아 C씨에게 찾아가라고 했다.

잘못된 일이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뭇매를 맞아야 하는 상황이 돼 괴롭다고 했다.

많이 배우지 못했지만 평생 경찰서 한 번 가지 않고 성실히 살았는데 억울하다고 했다.

“갑질 업주 낙인에 불매운동, 폭언까지… 죽고 싶다”

“제가 그분과 근로계약서를 어떻게 썼는지도 몰라요. 초등학교도 못 나온 사람이 근로계약서 같은 걸 알겠어요? 지금까지 다른 분들과 똑같이 대했을 뿐이에요. 전 성실히 살았습니다. 경찰서 간 적도 없고 누구랑 싸워도 자리를 피하며 살았고요. 그런데 세상에 가장 악독한 업주가 됐고 제 일로 시장 전체 불매운동이 일고 있다니 환장하겠어요.”

B사장은 죽고 싶다고 했다.

실제로 몸과 마음이 아파 누워있다고 했다.

“제가 7년 전 암 수술을 받았어요. 지금도 손 벌벌 떨면서 일합니다. 지금도 내복 입고 살 정도로 약하고요. 근데 이일로 화병이 났습니다. 병원 신경과를 찾아가니 너무 신경 쓰지 말라더군요. 그러다 죽는다고요.”

시장 불매운동도 그를 짓누르고 있다.

B사장은 “절 100% 나쁜 사람으로만 모는 것도 그렇고 이 일로 불매운동이 이는 것도 그렇고…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에 횟집 상호와 전화번호를 찍은 사진이 공개돼 폭언에 시달리고 있다.

“직전에 어떤 사람들이 전화를 걸어서 ‘손가락 잘라라’ ‘왜 안 뒈지냐’는 식으로 폭언을 하더라고요. 제가 아는 게 없어 전화녹음도 못하고 꼼짝없이 당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 정도로 죽을 짓을 했습니까?”

대천항 수산시장 상인회 전병전 사무국장은 이날 낮 보령시청 기자실을 찾아와 “정신적 물질적 아픔을 겪은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피해자가 재취업할 수 있도록 모든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산시장 모든 근로자가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고 취업방해 등 불공정한 고용형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보령시청은 ‘근로자의날’인 1일 대천항 수산시장 상인회를 찾아가 사업주가 알아야할 노사관계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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