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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최소 3주는 쉬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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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다 못 썼다?

지금 당장 해외여행계획하든지 국내에서 가볼 만 한 좋은 휴양지를 찾아보자.

왜냐면 사람이 1년에 최소 3주는 휴식해야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영국 직장인 경우 할당된 연차휴가를 다 못 채우고 평균 나흘을 덜 쓰는 것으로 집계됐는데(한국 노동자는 연차휴가를 절반밖에 쓰지 않는다) 연구자들에 의하면 휴식만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건 없다.

운동이나 건강한 식단도 소용없다.

40년을 걸쳐 시행된 이 연구에 따르면 연간 3주 이하의 연차휴가를 사용한 사람의 조기사망률은 휴가를 제대로 보낸 사람보다 37%나 더 높았다.

연구를 이끈 헬싱키대의 티모 스트랜드버그 박사는 ”열심히 일하느라 휴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걸 건강한 생활방식으로 대신할 수 있다고 여기는 건 착각이다”라며 ”스트레스 해소에 휴가는 매우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1970년대에 시작했다.

1919년에서 1934년 사이에 태어난 중년 남성 1,222명이 대상이었고 고혈압, 흡연, 비만 등의 문제로 심장질환 위험이 높은 축에 속하는 사람들이었다.

시험 대상 절반에게는 더 건강한 삶을 사는 방법을 가르쳐줬다.

운동, 건강한 식단, 체중 조절, 금연법 등. 나머지는 아무 조언도 받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유럽심장협회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이 연구에 의하면 건강한 생활방식 교육을 주기적으로 받은 사람일수록 조기사망할 확률이 더 높았다.

연구팀은 그런 충고를 따르려는 노력 자체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 것이라고 보았다.

더 놀라운 사실은 건강한 생활방식 교육을 주기적으로 받은 사람 중에 연차휴가를 평균 3주 이하 사용한 사람의 경우 그 조기사망률이 추가로 37%나 더 높았다(조사 실시 시점으로부터 30년 동안). 

스트랜드버그 박사의 말이다.

”생활방식 관리에는 철저하지만 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남성들의 조기사망률이 두드러졌다.

자료에 의하면 연차휴가를 적게 쓴 남성은 3주 이상 휴식한 사람보다 과로할 확률이 높았고 수면도 부족했다.”

″스트레스에 싸인 이런 생활방식이 건강한 생활방식 교육의 이점을 무효케 한 것이다.

건강을 위한 활동을 실천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일부 남성에게는 오히려 심리적 스트레스로 작용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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