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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린 옷, 세탁기 바로 넣으니 '걸레 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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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에서 걸레냄새가?"…섬유유연제 대신 '식초'

날씨가 덥고 습해짐에 따라 옷이나 수건에서는 점점 섬유유연제 향기 대신 걸레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이 때 냄새를 잡기 위해 빨래할 때 섬유유연제를 콸콸 넣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정량보다 많은 유연제는 헹굼까지 방해해 섬유에 남아 피부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다.

또 샤워하고 수건으로 머리카락을 털거나 몸의 물기를 닦을 때 종종 물기가 잘 안 닦이는 경우가 있다.

원인은 바로 지나친 섬유유연제의 양.

섬유유연제는 빨래와 옷감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지만 섬유의 수분 흡수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따라서 특히 수건 빨래에는 섬유유연제 대신 식초를 넣는 것이 좋다.

식초는 세정도 뛰어나고 냄새도 잡아준다.

다만 의류와 따로 세탁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젖은 채 쌓여있는 빨랫감, 곰팡이의 원인…빨래 전 한 번 말려야

소량의 섬유유연제와 식초로 깨끗이 빨아도 섬유에서 걸레냄새가 난다면, 혹시 젖은 빨래를 빨래 통에 넣고 방치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자.

집에 오자마자 땀에 젖은 옷을 벗어 바로 빨래 통으로 던져 넣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옷은 물론 물기를 잔뜩 머금은 수건도 빨래 통에 그대로 넣어 쌓아두면 안 된다.

보송해야 하는 섬유에 습기는 '적'이다.

섬유가 습기 찬 채로 장시간 방치되면 꿉꿉한 걸레 냄새의 원인이 되며 빨래에 곰팡이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수건뿐만 아니라 물이나 땀에 젖은 의류는 '옷걸이에 걸어 한 번 말린 후'에 빨래 통에 넣는 것이 좋다.

그래도 세탁한 옷에서 계속 퀴퀴한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과산화수소로 애벌빨래를 해 곰팡이 냄새를 잡아보자.

또 외출 전 세탁기를 돌려놓고 외출하고 돌아온 후에 빨래를 너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세탁기 안에 세탁물을 방치하면 세탁한 보람 없이 축축한 빨래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외출 시 세탁기를 돌릴 때에는 예약기능을 활용하면 좋다.

세탁 후에는 세탁기 뚜껑을 열어 건조시키자.

◇피 묻은 옷 빨래할 때는 '차가운 물'

옷이나 수건에 피가 묻었을 때 급히 뜨거운 물로 지워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핏자국에 뜨거운 물이 닿으면 혈액이 응고돼 오히려 얼룩이 지워지지 않는다.

섬유에 피가 묻었다면 최대한 빨리 찬물로 헹궈내야 쉽게 제거된다.

오래된 핏자국일 경우 과산화수소수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과산화수소수를 핏자국 위에 뿌리면 거품이 일어나는데 거품을 화장 솜으로 가볍게 닦아내고 찬물을 이용해 마저 헹궈내면 거의 지워진다.

◇세탁기에 넣기 전 '주머니·지퍼' 확인 필수!

빨래를 해 본 사람이라면 바지 주머니를 확인하지 않고 세탁기에 넣었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주머니 속 휴지나 영수증은 찢어진 채로 함께 세탁한 옷들에 붙어있다.

주머니 속의 종이 외에도 동전은 세탁기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세탁 전에는 꼭 주머니를 확인해야 한다.

또 바지나 지퍼 장식이 달린 옷을 세탁할 때는 꼭 지퍼를 잠그고 세탁하는 것이 좋다.

지퍼를 연 채 세탁기에 넣으면 지퍼의 날카로운 금속 부분이 다른 옷감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먼지로 세탁하기 싫다면…'과탄산소다'로 세탁기 청소해야

주기적으로 세탁기 청소를 하지 않으면 먼지와 함께 빨랫감을 세탁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세탁을 마치고 나면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세탁기 안에는 세제 찌꺼기와 섬유유연제, 섬유에서 떨어져 나온 이물질 등이 남아 있다.

각종 먼지들이 쌓이기 전에 2~3개월에 한 번씩은 세탁기를 청소해줘야 한다.

보통은 온수와 표백제를 넣고 '세탁조 청소모드'만 돌려도 된다.

또 과탄산소다 반 컵과 수건 한 장을 넣고 '온수·울코스'로 설정하면 간단하게 세탁기를 깨끗이 청소할 수 있다.

◇세제는 표준량만…많이 써도 세척력은 동일

세제를 많이 넣으면 때가 잘 빠질 거라 생각해 표준 사용량보다 많이 넣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세탁할 때는 계량컵을 사용해 제품 포장지에 표시된 사용량만큼만 세제를 넣어야 한다.

표준량 이상의 세제를 사용해도 세척력은 비례해서 증가하지 않는다.

오히려 세제를 많이 넣으면 잘 헹궈지지 않고 옷에 남아 있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경우 헹굼 단계에서 식초를 살짝 넣어주면 세제 성분을 중화시켜 준다.

심하게 오염이 된 옷은 세제를 많이 넣는 대신 세제를 풀어둔 물에 불렸다가 세탁하거나 부분적으로 애벌빨래를 한 뒤 세탁기에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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