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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진나면?…활성단층지도도 없는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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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1980년대에 완성된 '활성단층 지도'가 우리나라는 2036년이나 돼야 완성된다.

그나마 지난 2016년과 지난 2017년 1년 간격으로 발생한 경주와 포항지진이 계기가 됐다.

지진 원인단층을 못찾아 혼란을 겪던 정부는 '활성단층 지도'의 필요성을 알게 된 것이다.

[포항지진1년]또 지진나면?…활성단층지도도 없는 한반도: 15일 경북 포항에서 진도 5.4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경북 포항시 흥해읍 마산리 도로변에서 건물 외벽이 떨어져 주차된 차량위를 덮쳤다. (경상일보 제공)

경북 포항에서 진도 5.4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경북 포항시 흥해읍 마산리 도로변에서 건물 외벽이 떨어져 주차된 차량위를 덮쳤다.

지난 2017년 11월15일 발생한 포항지진의 원인단층을 놓고 당시 기상청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오락가락하며 혼선을 초래했다.

두 기관은 지진 발생한 다음날인 11월16일 활성단층의 위치를 확인했다가, 1주일 뒤인 지난 11월23일 지진의 발생 위치와 깊이를 수정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지난 2016년 9월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도 원인 단층을 못찾아서 헤맸다.

정부는 당시 국민 비난이 빗발치자 '한반도 단층구조선의 조사 및 평가기술 개발' 연구를 신설하고 25억7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한반도 활성단층 지도가 완성되려면 아직 28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활성단층 지도를 완성하는 시기를 2036년으로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1980년대부터 활성단층 지도를 만들어 해마다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제 연구의 첫발을 뗐으니 늦어도 한참 늦은 셈이다.

지질학계도 "더이상 땜질식 연구는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지진이 발생한 직후에만 반짝 연구비를 투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지진발생에 대비해서 지질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를 차근차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진예측'에 대한 기술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진예측은 지금까지 거의 불가능한 연구로 여겨졌다.

지진 발생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땅속 수많은 변수를 측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지난 2003년부터 대규모 지진예측 프로젝트 '난트로사이즈'(NanTroSEIZE)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지진1년]또 지진나면?…활성단층지도도 없는 한반도: 기상청 내 국가지진화산센터에서 직원들이 한반도 지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16.9.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기상청 내 국가지진화산센터에서 직원들이 한반도 지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16.9.14/뉴스

지진은 지반 내 물성 변화로 발생하는 것이다.

이에 지반 내 응력변화, 중력장 변화, 저항변화, 자연 가스 방출 등의 변화를 추적관찰하고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춰야 한다.

이윤수 포항공대(포스텍) 교수는 "지반의 물성변화를 하나하나 연구하고, 이런 독립적인 연구를 종합하면 정확도가 높은 지진예측 기술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질이나 지진을 연구할 인력이 부족한 것도 문제로 꼽힌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지진탐지 전문가들이 대부분"이라며 "순수하게 지질과 지진을 연구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도록 연구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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