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2008년 이후 적립한 항공마일리지가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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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유효기간 10년이 만료되는 마일리지를 보유한 소비자들에게 항공마일리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해달라고 5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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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은 지난 2008년 마일리지 회원약관을 개정해 항공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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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에서 2008년 7~12월, 아시아나항공에서 2008년 10~12월 적립한 마일리지는 연말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유효기간이 만료돼 내년 1월 1일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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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2008년 7월 또는 10월 이전에 적립된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없으며, 마일리지 사용 시에는 유효기간이 적게 남은 마일리지부터 순차적으로 차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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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은 내년 소멸되는 마일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회원들에게는 문자·메일 등을 통해 소멸시일 및 규모 등을 안내하고 있다.

각 항공사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비롯해 SK월렛, 시럽(Syrup) 월렛 등 제휴 앱에서도 마일리지 적립건별 남은 유효기간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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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토부는 소비자들이 보유한 마일리지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항공사 마일리지 제도를 일부 개편하고 프로모션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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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항공사들은 극성수기에도 마일리지 좌석을 5% 이상 배정하되 내년부터는 분기별로 공급석 중 마일리지 좌석으로 소진된 비율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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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로 좌석 소진비율이 공개되면 소비자 불신을 없애고 항공사의 추가적인 좌석 배정도 유도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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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일 이전에 마일리지 좌석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에는 무료 취소가 가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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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마일리지 좌석은 취소 시점과는 상관없이 3000마일의 취소수수료를 부과해 91일 이전 취소 시 무료 취소가 가능한 현금구매 좌석과 차별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내년 1월 21일 이후 발권한 항공권부터 마일리지 좌석도 91일 이전에는 무료 취소가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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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항공권 예약이 어려운 '5000마일 이하' 소액 마일리지 보유 승객을 위해 사용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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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제휴처와 논의해 다른 제휴처에 비해 마일리지 사용가치가 지나치게 낮은 분야에 대해서는 공제 마일리지를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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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제휴처를 꾸준히 확대하는 한편, 매주 마일리지로 구매 가능한 상품을 제안하는 '위클리 딜즈(Weekly Deals)'를 통해 커피, 치킨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상품들을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공제 마일이 높아 마일리지 사용가치가 낮은 단거리 노선(일본·동북아 등)에 대해서는 공제마일을 인하하는 방안을 항공사와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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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는 내년 소멸 예정인 마일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국내선이나 단거리 노선 등에서 공제 마일리지 할인 또는 페이백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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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환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유효기간 도입 취지를 고려할 때 항공사는 소비자가 최대한 마일리지를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사용기회를 확대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우리부도 항공사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