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자들을 보다 느낀 것... 영화 이야기가 아닙니다...   글쓴이 : 소울탱탱탱 날짜 : 2017-08-25 (금) 00:03 조회 : 829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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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자들을 보다 느낀 것... 영화 이야기가 아닙니다...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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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효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16회 작성일 19-07-0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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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간이 나서 공범자들을 혼자 보고 왔습니다.

영화 전 급히 밥을 먹고 CGV에서 콜라 라지로 하나 사서 들어갔죠

어른들이 많더라구요. 40대 이후 어른들 .. 어른과 동행한 청소년도 몇몇 보였고 .. 19시 였는데 점유율 50%는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 역시 세상이 많이 변했구나. 사람들이 이런 것에 관심이 많구나 생각했죠


사실 여기서 더 생각이 나가서 지성인들과 함께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딱 시작하기 전까지만이었죠.


영화가 시작되니 옆에 마찬가지로 혼자 오신 남자어른이 봉지과자를 꺼내더니 뜯는겁니다. (이건 영화시작전에 뜯어놔야죠...)

그 과자는 이름은 모르겠는데 오징어짚(?) 같은 과자 ... 가운데가 비어있는 과자라 씹을때 엄청 큰 소리가 나는 겁니다.

15분 정도 혼자 뽀각뽀각 드시더니 봉지 정리할때도 꾸깃꾸깃 소리내며 정리....


또 다른 여자분은 영화가 시작되고 3분정도 있다 입장하십니다.

본인 자리를 두리번두리번 찾더니 (제 뒤줄이더라구요) 갑자기 어? 하고 큰 소리를 내는 겁니다.

자기 자리에 누가 앉아있었나봐요

알고보니 청소년을 데리고 온 어머님이 자리를 잘 못 예약한건지 나란히 예약을 못한 겁니다.

그래서 자리가 비었다고 자기 옆자리에 앉힌거죠...

그런데 뒤늦게 온 여자분이 동행이 있었는데 자기 자리만 비어있고 그 자리에 누가 앉아있어서 그런겁니다.

아무튼 자기 자리라고 하더니 앉았습니다.

거기까진 Ok..

그런데 갑자기 통화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 옆자리의 주인공과 통화를 하는건가봐요...

그 분은 또 뒤늦게 입장했는데 이미 영화가 시작됐으니 앞 쪽 빈자리로 가는 것 같았습니다.

아아... 이 분들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영화 중간쯤 그 청소년이 다시 그자리로 와서 앉으려는 겁니다. (자리가 비었다고 어머님이 오라고 한게 아니었을까요)

그랬더니 그 뒤늦게 왔던 여자분이 여기 자리 있다고... 아까 앉아있어서 앞에 가서 앉은거라고 하시는겁니다...

다시 청소년도 자리로 복귀....


영화 보는 내내 뒤에서 좌석을 발로 차지 않나

옆옆 할아버님은 발을 쿵쿵 거리지 않나....


정말.. 우린 아직 멀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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