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0만명 대이동 '설 명절'… 4일 귀성전쟁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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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원 4895만명이 대이동하는 설 명절 연휴가 2월 1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기간(2월 1~7일) 중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평상시(346만명)보다 배 이상 많은 699만명으로 예상된다.
특히 설날 당일인 2월 5일에만 최대 885만명이 움직일 것이란 예측이다.
이에 따라 각 도로마다 쏟아져 나오는 승용차들로 교통체증이 불가피하고 열차와 항공편들도 붐빌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지난해 이틀에 불과했던 귀성기간은 올해 나흘로 늘어난 만큼 교통량 분산에 따른 소요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귀경기간은 2018년 설 연휴 때(사흘)보다 하루가 줄어 교통량 증가에 따른 혼잡이 가중될 것이란 지적이다.
◆ 4일 귀성전쟁 '최고조'… 귀경 때는 5~6일 가장 혼잡
올 설 연휴 역시 승용차를 이용한 귀성·귀경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이용 예정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6.2%로 가장 많다.
이동 예상 연인원 가운데 4200만명 가량이 자동차를 이용하는 셈으로, 고속도로 정체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승용차 다음으론 버스(9.0%) 철도(3.9%) 항공기(0.6%) 여객선(0.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일부 분산은 되겠지만 설 하루 전인 2월 4일 오전 고속도로에서의 귀성전쟁이 극심할 전망이다.
귀경은 5일과 6일 오후에 나들이객까지 몰리며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이란 예측이다.
◆ 여전히 답없는 '경부고속도로'… 서해안선도 정체 예상
올 설 연휴기간 고속도로의 전 구간 하루 평균 예상 교통량은 전년(443만대)대비 1.9% 증가한 452만대.
설 당일에는 최대 574만대까지 몰릴 것이란 예측이다.
연휴 날짜가 늘어난 귀성 때는 △서울-대전(2018년 3시간40분→2019년 3시간) △서울-부산(7시간30분→6시간) △서울-대구(6시간40분→5시간10분) △서울-울산(7시간40분→6시간10분) △서울-광주(6시간20분→5시간) △서서울-목포(6시간40분→5시간10분) 등 소요시간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날짜가 줄어든 귀경 때 소요시간은 △서울-대전(3시간40분→4시간40분) △서울-부산(7시간20분→8시간) △서울-대구(6시간30분→7시간10분) △서울-울산(7시간30분→8시간10분) △서울-광주(6시간→8시간20분) △서서울-목포(6시간20분→9시간10분) 등으로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다.
고속도로 노선별 예상 이용비율은 △경부선 30.8% △서해안선 14.9% △호남선(천안-논산) 8.1% △남해선 7.4% △중부내륙선 7.3% △중부선(통영-대전) 7.3% △영동선 5.9% △중앙선 5.9% 등의 순이다.
◆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KTX·SRT 승차권 최대 40% 할인, 4일 항공권 일부 남아
이번 설 연휴기간에도 전국 각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면제 대상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와 함께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18개 민자고속도로다.
면제 기간은 4일 0시부터 6일 자정까지다.
일반차로와 하이패스차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일반차로의 경우 뽑은 통행권을 도착지 요금소에 제출하면 된다.
경기도 의왕시 청계IC나 성남시 판교IC 등 통행료를 바로 내는 개방식 구간 요금소에선 일단 멈춘 후 통과하면 된다.
하이패스차로는 통과요금이 0원으로 처리된다.
제3경인고속도로와 서수원~의왕고속도로 등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는 자율적으로 시행한다.
KTX와 SRT(수서발 고속열차)의 경우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KTX는 설날 당일을 제외한 2월 1일부터 7일까지 승차권을 할인해 준다.
현재 귀성객이 몰리는 3일의 경우 경부선이나 호남선 모두 승차권 예매가 쉽지 않다.
4일 귀성편은 일부 남아 있다. 5일과 6일 귀경편은 잔여분이 거의 없다.
SRT는 역귀성 승객을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한다.
할인 승차권 사용날짜는 상행선은 3일과 4일이며 하행선은 6일이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24개 열차, 호남선 13개 열차 등이다. SR에 따르면 현재 SRT 역귀성 할인 승차권은 1만3000여장 남아 있다.
SRT의 설 명절 전체 좌석 판매율은 75% 선으로, 아직까지 승차권을 구할 수 있다.
항공기 좌석도 일부 남아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김포-제주 노선은 설 전날인 4일 탑승권을 예약할 수 있고 김포-부산 노선은 1일 오전 11시 이전이나 4일 좌석이 예매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4일 김포-부산 노선 일부 좌석만 남았을 뿐, 다른 연휴기간은 대부분 만석이다.
◆ 지하철·시내버스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 광역철도·공항철도도 연장
귀경객을 위해 5일과 6일 서울 시내버스 130개 노선과 지하철이 다음날 새벽 2시(역·터미널 통과시간 기준)까지 연장 운행한다.
경인·경원·경부·안산과천·경의중앙·일산·경의·경강선 등 광역철도 8개 노선과 공항철도(서울역-인천공항)도 5일과 6일 다음날 새벽 1시50분과 새벽 2시21분(종착역 도착시간 기준)까지 각각 연장 운행을 실시한다.
성묘객 편의를 위해 5일과 6일 서울시내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도 운행횟수도 늘린다.
망우리시립묘지의 경우 3개 노선(201번, 262번, 270번)이 33회 늘어나고 용미리시립묘지는 1개 노선(774번)에서 19회 증회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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