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객 사이에서 난리난 한국 요술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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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광객이 한국 재래시장에서 가장 구매하고 싶은 물건으로 ‘요술버선’을 뽑았다.
우리에게는 ‘할머니 버선’ ‘할머니 덧신’으로 잘 알려진 화려한 무늬의 버선이다.
한국관광공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인 회원을 대상으로 2월 1일~15일 ‘한국 재래시장에서 쇼핑하고 싶은 아이템’을 설문 조사했다.
모두 495건이 접수된 결과 ‘요술버선’(10.3%)”이 1위를 차지했다.
70가지가 넘는 품목 중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요술버선은 지난해 겨울부터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월 일본의 한 만화가가 요술버선을 극찬하는 웹툰을 트위터에 올린 이후, 요술버선의 인기가 일본에서 급상승했다.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등의 SNS에는 ‘#요술버선’(#ポソン) 인증 게시물들이 줄을 잇고 있다.
“따뜻하다” “디자인 화려하다” 등의 글이 많다.
한국에서는 높은 연령대에 인기가 있는 버선이지만 일본인에게는 연령대와 관계없이 인기를 얻고 있다.
2위에는 양말(9.3%)이 올랐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이 장점으로 꼽혔다.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 여행 가방에 많이 가져갈 수 있고, 선물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부담스럽지 않아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3위는 향미증진제(MSG, 6.1%). 스틱커피(5.1%), 스테인리스 반찬 통(4.8%), 일바지(고무줄 바지, 4.4%) 등의 품목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관광공사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쇼핑 관련 콘텐트를 제작하여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SNS 채널을 통해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제상원 한국관광공사 해외스마트관광팀장은 “공사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재래시장 쇼핑 ‘잇템’ 콘텐트를 제작하여 침체한 골목상권을 지원하고,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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