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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 5년 뒤 철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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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5년 뒤인 2024년 이후 '한국지엠이 국내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이면합의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8일 업계와 산은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는 한국지엠의 우선주를 2024년 이후 다시 사갈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행사할 수 있다.

콜옵션을 행사하게 되면 산은의 지분율은 떨어져 지배력을 잃게 되고 제너럴모터스는 별다른 제재 없이 한국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게 된다.

제너럴모터스가 콜옵션을 통해 우선주를 보통주로 바꾸면 현재 83%인 지분율이 올라가면서 산은의 지분은 비토권 마지노선인 15% 아래로 내려가게될 가능성이 커진다.

사실상 한국지엠이 국내시장에서 철수한다고 할 때 산은이 이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이 없어지는 셈이다.

이에 대해 산은은 "한국지엠이 우선주 36억 달러 전액을 보통주로 전환해도 산은 역시 우선주 투자금(7억5000만 달러) 전액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제너럴모터스와 산은의 지분 비율인 83:17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은이 한국지엠에 대한 지분 15% 이상 보유를 유지하면 산은은 제너럴모터스가 한국시장에서 철수할 때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정부와 제너럴모터스는 지난해 4월 한국지엠이 국내시장에서 최소 10년 이상 잔류한다는 조건에 합의했다. 이를 위해 산은은 두 차례에 걸쳐 한국지엠의 우선주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7억5000만 달러를 출자했다.

제너럴모터스는 한국지엠에서 받아야 할 대출금 27억 달러를 출자 전환하고 신규자금 36억 달러를 투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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