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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이 2020 도쿄올림픽을 새 戰線 삼을까 우려해" 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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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P/뉴시스】지난 7월29일 서울의 미쓰비시(三菱)중공업 앞에서 열린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규탄 시위 도중 한 학생이 일본 욱일기를 그린 종이를 불태우고 있다. 일본 관리들은 전시 강제징용을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 간 관계가 냉각되고 있는 것과 관련, 한국이 내년 도쿄 올림픽을 양국 마찰의 새 전선으로 삼을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9.10.14

© 뉴시스 【서울=AP/뉴시스】지난 7월29일 서울의 미쓰비시(三菱)중공업 앞에서 열린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규탄 시위 도중 한 학생이 일본 욱일기를 그린 종이를 불태우고 있다.

일본 관리들은 전시 강제징용을 둘러싸고…

한국이 내년 도쿄 올림픽을 양국 마찰의 새 전선으로 삼을까봐 일본 관리들이 두려워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한국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때 원전폭발 사고가 일어났던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에서

올림픽 경기 일부가 개최되는 것을 문제삼고 있으며,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가 사용되는 것을 금지해줄 것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이로 인해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정치적 분쟁에 휘말릴 수 있으며,

한일 간에 얼마 남지 않은 한가닥의 신뢰마저 파괴되면서

내년도 도쿄 올림픽을 훼손될까봐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가 요시히데(管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한국에 대해 "해로운 소문을 퍼트리고 있다"고 경고하는 등

일본은 특히 후쿠시마 재난 지역을 문제삼고 있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FT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5개 올림픽 경기장이 후쿠시마의 오염 지역 내에 위치해 있으며

성화 봉송의 출발점 역시 오염 지역 내에 있음을 보여주는 지도를 공개했으며,

한국의 민간단체들이 후쿠시마현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음식물을 도쿄 올림픽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후쿠시마 지역 내 성화 봉송을 취소할 것을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에 요구한 것도 언급했다.

그러나 일본은 어떤 건강상의 위험도 없다며 오히려 도쿄 올림픽을 통해

후쿠시마 지역이 회복됐음을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FT는 욱일기 금지 문제에 대해선,

"욱일기가 일본 민족주의자들에 의해 사용되기는 하지만 많은 상품들에 흔하게 사용되는 디자인이며,

해상자위대의 상징이기도 하다"며 일본측 주장을 그대로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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