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다양한 업계의 달인이 있듯이 그들은 개개인마다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듯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익이 나는 투자법은 수익이 난 투자자 수만큼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성공한 투자법이라고 해서 반드시 내게 맞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에게 맞는 투자법은 주식을 공부하고 실제 투자를 경험해보며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그래도 생애주기에 따라 나이에 맞는 투자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편의상 청년층(20~30대), 중장년층(40~50대), 퇴직자(60대 이상)의 투자법으로 구분해 보았습니다. 이외에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투자법은 이외에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초년생이라면 보통 재테크의 목적이 ‘목돈 마련’일 것입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직업의 성취도 무척 중요합니다. 주식투자를 한다고 데이트레이딩이나 단기투자에 빠져 직장생활을 소홀히 하다가는 기껏 얻은 일자리를 잃기 십상이죠.
사회에 막 진출한 청년이라면 투자자산을 꾸준히 늘릴 수 있는 투자가 좋습니다. 매달 월급의 10~20%를 투자하겠다면, 단기매매보다는 배당투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투자자들은 배당투자를 별로 긍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투자로 일확천금을 꿈꾸는 만큼, 배당 수익률은 낮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은행금리가 연 1%대, 오피스텔 수익률이 5%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 7% 정도의 수익률을 노리는 배당투자는 상당히 매력있습니다.
20, 30대는 종잣돈은 많지 않지만, 세월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있죠. 연 7% 수익률이라면 복리(원금+이자에 다시 붙는 이자)로 굴리면 12년이면 원금이 두 배가 됩니다. 20, 30대는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 가량 투자할 수 있으므로 복리효과가 매우 커지겠죠?
재테크에서 시간의 강점을 무심코 버리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합니다. 사실 주식투자의 기본은 배당투자입니다.     

중장년층 역시 직장인이 많으므로 시세에 너무 집중하는 투자방식은 꽤 부담이 됩니다. 따라서 자녀교육비나 결혼자금 등 필요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배당투자와 더불어, 경기 사이클에 따라 움직이는 경기민감주(자동차주, 철강주, 화학주, 건설주, 은행주 등) 투자를 권합니다.
주가는 대체로 기업의 실적을 바탕으로 움직이는데, 블루칩(수익성, 성장성, 안정성이 모두 높은 대형 우량주)이나 옐로칩 주식은 대부분 실적이 경기를 따라 움직입니다.
우리나라의 경기는 짧게는 2~3년 정도로 순환합니다. 보통 그 주기로 매수할 수 있는 경기민감주들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경기 흐름을 타면서 쌀 때 사서 비싸게 파는 전략으로 투자하는 게 유리합니다. 참고로 일반적으로 투자금 회수 역시 2~3년 정도 걸립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블루칩은 삼성전자, POSCO, NAVER 등이 있습니다.
옐로칩은 골든칩(블루칩 중에서도 주가가 매우 높은 초우량주)이나 블루칩보다 시가총액이 적고 주가도 낮지만, 업종 대표 우량주로서 기업의 재무구조가 안정적이죠. 보통 실제 가치가 저평가된 상태라서 살 때 가격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랜 세월 직장에서 열심히 일해 월급을 받으며 틈틈이 주식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왔다면, 퇴직 후에는 시세를 보며 타이밍에 따라 종목을 매매할 여유도 많겠죠? 일부는 사회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전업투자자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퇴직자에게는 단기투자를 권합니다. 단기투자는 매일같이 읽고 생각할 만한 소재를 무궁무진하게 제공하기 때문이죠. 단, 시작부터 모든 자산을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