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소·돼지 키웠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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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빅에스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518회 작성일 19-04-03 15:26본문
‘스마트축산’으로 소·돼지를 키웠더니 우유·고기 생산량은 크게 늘고, 폐사율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스마트축산 모델’을 기반으로 소·돼지를 사육한 농장을 대상으로 스마트축산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 축산 모델’은 통합제어기로 여러 장치의 데이터를 통합·연동해 농민이 언제 어디서나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축사 환경과 건강 관리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농민은 보통 스마트폰을 이용해 축사 및 가축의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하게 된다.
농진청이 스마트축산 모델을 적용해 소를 키워온 전북 임실의 한 한우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소 사육에 들어가는 노동력이 대폭 줄면서 사육 마릿수가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장 주인 등 3명이 일을 하는 이 농가는 2년전 스마트축산 모델을 도입할 당시 120마리의 소를 키웠지만, 지금은 150마리를 키울 수 있게 됐다.
또 소 개체별로 정밀한 관리를 진행하면서 암소의 평균 공태일(비임신 기간)이 60일에서 45일로 15일 줄었다. 질병 관리가 좋아지면서 송아지 폐사율도 10%에서 5% 수준으로 낮아졌다.
역시 스마트축산 모델을 도입한 다른 젖소 농가는 1마리당 40㎏이던 하루 평균 착유량이 43㎏으로 늘었고, 5%대를 맴돌던 평균 도태율은 1.5%로 낮아졌다.
이 농가 젖소의 평균 공태일 역시 220일에서 150일로 감소했다.
돼지를 키우면서 스마트축산 모델을 적용한 또다른 농가는 어미돼지 1마리당 젖을 뗀 새끼돼지(이유두수)가 연간 18.7마리에서 25.7마리로 37.4% 늘어났다.
어미돼지 1마리당 연간 출하마릿수도 23.7마리로 33.1% 증가했다.
이 농가의 사료소비량은 10.9%나 줄었다.
농진청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스마트축산이 농가의 편의성과 생산성을 모두 향상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며 “앞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가축 생애주기를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스마트축산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그동안 ‘송아지 젖먹이 로봇’, ‘어미돼지 자동급이기’, ‘출하돼지 선별기’, ‘로봇 착유기’ 등 노동력 부담은 덜면서 가축을 보다 정밀하게 관리할 수있는 ICT 장치를 개발했거나 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2022년까지 축산 전업농가의 25% 수준인 5750곳에 ICT 장치를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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