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재 모시기 경쟁 > 자유게시판

스타트업이 전 직장보다 30~50% 연봉을 인상하는 파격 채용에 나서고 있다.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거나 1억원에 달하는 전세 보증금을 빌려주는 곳도 있다.

서비스 확대, 신사업 진출 등으로 핵심 인재 확보에 미래가 걸린 스타트업이 인재 채용 전쟁에 뛰어든 양상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로키닷컴이 이달 초 연봉 30% 인상, 연내 스톡옵션 제공 등을 내걸고 공격적인 인재 채용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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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키닷컴은 여성 쇼핑몰 모음 서비스 '지그재그' 운영사로, 개발자 뿐만 아니라 디자인, 재무, 마케팅, 인사 등 비개발자도 이 같은 파격 연봉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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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키닷컴이 내건 조건에는 연봉 3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주택 구입이나 전세 자금 대출 시 1억원에 대한 이자를 전액 지원하는 혜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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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키닷컴의 채용 인원은 연내 40명.

현재 직원수(70명)의 절반 이상을 선발할 예정이다.

크로키닷컴은 지그재그 사업을 확대하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인원을 뽑을 계획도 내부적으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훈 크로키닷컴 COO는 "지원자 수도 증가했고, 유수 기업의 뛰어난 인재가 많이 지원하고 있다"면서 "최고의 동료가 우리 회사의 핵심이라는 것을 깨닫고 동료와 함께 의류시장의 어려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이번 채용 전략을 펼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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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이 같은 공격적인 채용으로 스타트업계 뿐만 아니라 금융권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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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리퍼블리카는 전 직장보다 연봉 50% 인상과 함께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도 전 직원에게 지급했다.

토스는 금융플랫폼으로 진화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에 도전하면서 최우수 인재를 각 분야에서 끌어들이기 위해 이 같은 파격적인 채용 공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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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파격 채용 공고에 반응이 폭발적이다.

비바리퍼블리카의 경우 연봉 50% 인상을 통해 시중은행 수준의 처우를 제공하면서 은행권에서 이직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 165명인 직원규모는 올해 공격적인 채용으로 약 280명으로 100명 넘게 늘었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높은 보상을 제공하면서 최고의 각 분야 인재를 모신다는 소식이 관심을 받으면서 이력서가 많이 들어오고 기존 은행권 우수 인재도 유입되고 있다"면서 "토스가 신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고 프로젝트, 서비스 확장도 있어서 이 같은 공격적인 채용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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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스타트업의 귀한 인재로 꼽히는 개발자 직군은 신입부터 채용 경쟁이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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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중고 거래 마켓으로 유명세를 탄 '당근마켓' 등이 신입 개발자 초봉을 5000만원부터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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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타트업에게는 규제보다 힘든 것이 인재 채용"이라면서 "개발자의 경우 글로벌 기업, 네이버 같은 국내 대기업 등과도 경쟁해야 하고 아직 컴퓨터사이언스 등 전공자는 턱 없이 부족해 더 치열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