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타디아 '게임판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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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빅에스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349회 작성일 19-03-21 12:09본문
검색시장에 이어 동영상 시장까지 장악한 구글이 스트리밍 서비스 '스타디아'(Stadia)로 게임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엑스박스 등으로 게임시장에 일찌감치 터를 잡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 등은 긴장하는 반면 국내 게임사들은 구글 '스타디아' 플랫폼이 해외진출 발판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모습이다.
스타디아는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세계 콘솔게임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MS와 소니를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전용 게임기를 별도로 살 필요없이 PC나 스마트폰으로도 고사양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스타디아가 잘될수록 MS와 소니는 그만큼 시장을 뺏기는 셈이다.
외신에서는 벌써부터 '게임판 넷플릭스'라는 평가가 나온다.
게임 스트리밍 자체는 새로운 콘셉트가 아니다.
MS는 지난해 10월 스타디아와 대동소이한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xCloud)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소니도 지난 2015년부터 클라우드를 이용한 '플레이스테이션 나우'(Playstation Now)를 선보이고 있다.
다만 이 두 회사는 구글과 달리 각각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이라는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어렵다.
유튜브와 1인 미디어 플랫폼 패권 경쟁을 하고 있는 트위치를 보유한 아마존도 스타디아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구글은 이용자가 유튜브에서 게임 동영상을 보다 '바로 시작' 아이콘만 누르면 해당 게임을 5초 안에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실시간 방송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유튜버와 같은 방에서 게임을 할 수 있는 '크라우드 플레이' 기능도 추가한다.
인터넷 방송 시장에서 유튜브와 경쟁 중인 트위치로선 부담스러운 소식이다.
반면 게임 개발사들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우선 자사 게임을 유통할 플랫폼이 늘어나는 점에선 나쁠 것이 없다.
플랫폼을 제공할뿐 직접 게임을 만들지 않는 구글이 스타디아를 성공시키기 위해선 반드시 인기 콘텐츠를 확보해야 한다.
GDC에서 발표한 유비소프트와 아이디 소프트웨어, 에픽게임즈 외 개발사와 접촉을 할 것이 확실하다.
국내 게임 개발사들은 스타디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적표를 거둘지 확인한 뒤 합류를 결정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지금까지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서버에 연결해야 하는 특성상 끊김 현상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스타디아도 GDC에서 약속한 정도의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지 못할 경우 '용두사미'로 끝날 수 있다.
스타디아는 올해 안에 북미와 유럽 지역에 먼저 출시된다.
현재로선 스타디아 출시를 기대하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설득력이 있다.
우선 이용자는 스타디아를 통해 기기에 상관없이 바로 접속할 수 있다해도 개발사 입장에선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플랫폼별로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구현해야만 하는 점이 고민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 운영에 매우 중요한 이용자 데이터베이스(DB)는 누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등 디테일은 아직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며 공개된 정보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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